줄거리
휴전선 근처 마을의 술집에서 소주회사의 영업직원들이 회사 홍보 전단지에 로또를 한장씩 끼워 나눠주고 있었다. 한 취객이 버리고 간 전단지 속 로또 한 장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휴전선 육군초소를 향하던 간부의 차량 바퀴에 붙었고 부대까지 들어간 로또는 박천우 병장에게 주워진다. 별 생각없이 로또를 주운 박 병장은 생활관에서 TV를 보다가 문득 주운 로또가 생각나 당첨번호를 맞춰보는데 마지막 번호까지 전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기절한다.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을 마치고 로또 당첨금을 수령할 생각에 들뜬 박 병장은 근무 중 책에 끼워둔 로또를 다시 한번 살펴보며 기뻐한다. 로또를 잠시 꺼내 사진을 찍는데 순간 불어온 바람에 로또가 북쪽으로 날아간다. 로또는 북측의 야산으로 떨어지는데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있던 리용호 하사가 로또를 발견하고, 부대 복귀 후 방철진 하전사에게 용지를 보여주며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육사오라는 건데 45개의 번호 중 6개를 골라 맞추면 거금을 주는 자본주의 프로그램이라 설명해주고 컴퓨터로 로또 당첨번호를 검색해 맞춰봤는데 1등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로또를 찾기 위해 야밤에 철책선 땅을 파 넘어간 박 병장.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 목숨을 걸고 들어간 박 병장은 용지가 날아갔을 예상 지점 군사분계선에서 리용호 하사와 마주치게 된다. 리 하사는 기다렸다는 듯 박 병장에게 로또 용지를 보여주며 이 돈을 받아오면 10%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박 병장은 자신의 것이라며 당장 달라고 하지만 리 하사는 주은 사람이 임자라며 사흘 뒤 이곳에서 다시 보자고 하며 자리를 떠났다. 결국 박 병장과 함께 강은표 대위, 김만철 상병은 로또를 찾기 위해 북측과 협상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리 하사를 만나 2차 협상을 진행하지만 결렬된다. 리 하사와 방 하전사를 수상히 여기고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북한군 최승일도 이 일에 동참하게 되어 로또 지분율 3:3으로 짝이 맞춰지게 되고 공동급수구역에 다시 모여 협상을 진행한다. 로또 당첨금액은 57억 6577만 2844원인데 3억 초과시 기타소득세 30%, 주민세 3% 를 제외하면 실 수령액이 39억 1495만 9762원인데 이들은 당첨금을 두고 서로의 몫을 주장하며 다투기 시작한다. 이때 남측의 급수담당 보급관이 이들을 발견하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듣고 중재를 하기 시작한다. 이 로또는 누구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힘드니 5:5로 나누고 당첨금을 수령할 때까지 서로의 병사를 한명씩 맞교환 하자고 한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박천우 병장과 리용호 하사를 서로 맞바꾸고, 당첨금은 김만철 상병이 찾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이후 두 사람은 맞교환되어 각자의 군대에 위장하여 전입한다. 한편, 로또를 찾으러 가야하는 김 상병은 잃어버릴 것을 우려하여 팬티에 지퍼 달린 주머니를 달고 그곳에 넣어 내보낸다. 팬티의 로또를 의식한 나머지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는 내내 계속 그곳을 만지게 되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혀 변태군인으로 SNS에서 유명해지게 된다. 북한에 간 박 병장은 농장에서 일하며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하룻밤 사이에 식량문제를 해결하면서 북측 간부들의 눈에 띄게 된다. 한편 리용호 하사도 신병이 밟은 지뢰를 제거하여 대다장이 중대에 방문하게 된다. 한편 김 상병은 농협에서 청원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중 자신을 쫓던 브로커와 협상하여 로또와 400만 달러를 교환하게 되었고, 돈가방을 들고 부대에 복귀하여 공동급수구역에 나타난다. 이때 광철이 총을 겨누며 모두 죽이고 가방을 가져가겠다고 위협한다. 그때 박 병장이 가지고 있던 새끼멧돼지 목수건 냄새를 맡고 엄마 멧돼지가 나타나고 광철이 가지고 있던 가방을 새끼 멧돼지로 착각해 가져간다. 광철은 돈가방을 찾으러 나갔다가 지뢰를 밟아 하늘로 날아간다. 멧돼지가 가져간 돈가방은 찾을 수 없었고 그때 김 상병은 자신의 몸 여기저기서 돈을 꺼내기 시작한다. 400만달러를 가방에 모두 담을 수 없어 군복 여기저기에 넣어둔 것. 그 돈은 40만 달러가 조금 안됐지만 똑같이 5:5로 나눠 갖기로 한다. 그리고는 통일이 되면 만나자며 포옹을 한다.
등장인물
전역을 앞두고 우연히 1등에 당첨된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박천우 역에 고경표, 바람에 날아간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리용호 하사에 이이경. 군대 체질인 원칙주의자 열혈 대위 강은표 역에 음문석, 디스 전문 북한 군단 선전대 병사 리연희 역에 박세완.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으로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는 김만철 역에 곽동연, 북한의 정치 지도원 최승일 역에 이순원,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 병사 방철진 역에 김민호. 영화 육사오는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