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등장인물
증권회사의 펀드매니저 서석우(공유), 이기적인 인물로 가정을 챙기지 못하지만 외동딸 수안이가 떼를 쓰자 어쩔 수 없이 전처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부산행 KTX에 탑승한다. 서수안(김수안)은 9살이 된 서석우의 딸로 생일을 맞아 엄마를 만나러 가자고 떼를 쓰지만 나이에 맞지 않게 차분하고 예의가 바른 아이. 아내를 대단히 아끼는 예비 딸바보로 원래는 주먹질하는 일에 몸담고 있다 개과천선한 윤상화(마동석), 좀비들을 맨주먹으로 때려눕힌다. 이런 윤상화를 길들인 아내 성경(정유미). 만삭의 임산부라 크게 활동하진 못하지만 필요한 상황에 확실히 행동하는 매우 침착한 인물. 고속버스회사의 상무이사인 용석(김의성),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이기적인 인물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이를 가차없이 희생시킨다. 이외에도 고등학교 야구부원인 민영국(최우식)과 김진희(안소희)가 풋풋한 사랑을 하는 청소년 커플로 출연하며,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줄거리
대한민국의 생화학회사인 유성바이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유출되었다. 이 물질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좀비사태를 발생시켰는데, 서울역도 그 중 하나였다. 운이 좋았던 승객들은 서울역이 좀비들에게 휩쓸리기 직전 부산행 KTX에 탑승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마지막에 허겁지겁 탑승한 여자승객이 좀비에게 물린 상태였다. 그녀는 화장실에 숨어서 자신도 좀비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고는 흐느껴 울다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지막 객실로 향하는데 객실로 향하던 중 쓰러져 결국 좀비가 되어버린다. 좀비가 된 여자는 응급처치를 하려던 여자 승무원을 물어뜯고 만다. 싱글대디인 서석우는 그의 딸 서수안을 전처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부산행 KTX에 탑승했다. 열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그는 눈을 붙였고, 딸 수안은 화장실로 향한다. 객실 앞쪽 화장실에 사람이 몰려있었는데 남자 승무원이 확인해보니 정신이 이상한 노숙자가 탑승해 있었다. 결국 다른 화장실로 향한 수안은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긴 윤상화와 마주친다. 윤상화는 생김새와 달리 상냥한 말투로 화장실 안에 이미 사람이 있는데 좀 오래걸릴거라고 말한다. 또다른 화장실을 찾아 들어간 동안 열차의 뒤쪽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앞서 좀비화가 된 여자승객과 그녀에게 물린 승무원이 다른 승객들을 물어뜯어 좀비로 감염시킨 상태. 이 광경을 목격한 승객들은 다른 칸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민영국과 김진희를 포함한 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은 야구배트를 휘두르며 좀비들을 제압하고 객실을 벗어났다. 그제서야 잠에서 깨 화장실로 향하던 석우는 이 상황을 파악하고,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는 딸 수안을 챙겨 도망치기 시작했다. 윤상화 역시 갑자기 이상해진 상황에 당황하지만 자신과 아내 성경에게 달려드는 이들을 힘으로 밀쳐버렸다. 덕분에 다른 생존자들이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지만 당황한 아내 성경 때문에 그들이 도망칠 시간은 지체하고 말았다. 매정하게 객실 문을 닫았던 석우는 다시 열어 두 사람을 들여보냈다. 석우는 좀비들이 객실 문을 열지 못한다는 사실을, 성경은 좀비들이 시각에 의지하는 걸 알아채고 객실 문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였다. 그러자 좀비들이 얌전해졌다. 열차 내 좀비사태가 진정되자 기장은 천안아산역을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방송했다. 용석은 비상전화로 항의하지만 무시당했고, 열차는 천안아산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열차 내 TV에선 행안부 장관의 긴급 기자회견이 방송되었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이 사태가 전국적인 사태라는 것을 깨닫는다. 천안아산역을 통과한 후 열차는 대전역에 다다르고, 기장은 대전역에 군인들이 있다며 하차하라고 안내했지만 용석은 열차 내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는데 대전역도 폐쇄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석우도 대전에 오면 격리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전역은 조용했고, 용석은 기관차만 분리해서 부산으로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지인에게 정보를 받고 승객들과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던 석우는 저편에 보이는 군인의 이상행동을 발견하고 도주하는데 수안이 위기에 처하지만 상화가 나타나 수안을 구해낸다. 성경이 수안의 손을 잡고 뛰었고, 상화는 고교 야구부원들과 함께 생존자들을 들여보냈다. 노숙자의 도움으로 석우도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좀비들이 계속 들이미는 바람에 승강장 출입구를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플랫폼으로 도주한 사람들 중 일부는 허둥지둥대다가 좀비들이 갇혀있는 12호 객실의 문을 열었다. 그 바람에 좀비들이 쏟아져나와 대전역의 생존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성경과 수안은 급박한 상황에 어쩔수 없이 12호 객실에 탑승한다. 한편, 승강장 유리문이 깨지려 하자 석우와 상화는 도망쳤고 고교 야구부원인 영국은 먼저 도망치던 동료들이 좀비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패닉에 빠지는데 석우가 그를 열차로 끌고갔다. 마지막까지 시간을 벌던 상화도 석우의 도움으로 열차에 올라타는 데 성공한다. 12호 객실에 갇힌 성경과 수안을 구하기 위해 석우,상화,영국 등은 야구장비들로 무장하고 좀비 객실을 돌파하기 시작한다. 이와중에 빛이 없으면 청각에 의지해 행동하는 좀비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다음 객차까지 돌파한다. 결국 성경과 수안을 구해냈고 지도 어플을 이용해 생존자들이 모인 15호 객실까지 향하기로 한다. 하지만 용석이 이들도 감염되었을지 모른다며 사람들을 선동했다. 영국이 15호 객실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은 밧줄로 봉인되어 있었다. 방망이로 유리창을 깨고 15호 객실로 진입했지만 14호 객실 문을 막고있던 상화는 좀비에게 손을 물리고 마는데, 그동안 차분히 행동했던 성경이 이성을 잃게 되는 순간. 하지만 상화는 빠르게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석우에게 아내를 부탁하며 뱃속의 아기 이름을 지어준 후 홀로 시간을 벌었다. 석우는 용석에게 주먹질을 하며 울분을 토했지만 용석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들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결국 용석 일당에게 결박당했던 진희와 석우 일행은 화물차 객실로 격리당했고 15호 사람들은 밧줄로 손잡이를 봉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 중 언니의 마지막을 목도한 인길은 14호 객실과 연결되는 문을 열어버렸고, 15호 객실은 지옥이 되고 화물칸이 안전지대가 되었다. 동대구역에 도달하면서 기장은 선로가 막혀있어 다른 선로에 열차를 대기 시키겠다고 방송했다. 그는 선로를 뛰어다니며 적합한 기관차를 찾아 대기시켰다. 화장실에 숨어있던 용석은 다른 승무원을 미끼로 열차에서 탈출했지만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서 좀비들이 열차에서 빠져나와 그를 쫓기 시작했다. 방송을 들은 석우 일행도 기장이 말한 선로로 이동했지만 용석 때문에 풀린 좀비들 때문에 찢어지게 되었다. 앞장서던 야구부 영국과 진희는 이동 중 용석과 마주쳤는데 뒤쫓아온 좀비에게 진희를 미끼로 던졌다. 영국이 좀비를 제압했지만 진희는 이미 물렸고, 영국은 차마 그녀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오열하며 끝내 좀비가 된 진희에게 물렸다. 용석은 역을 빠져나가는 기관차를 쫓아가다가 넘어지는데 그를 구하기 위해 기관차에서 내린 기장을 이번에도 좀비들에게 미끼로 밀어버리고 만다. 한편 석우 일행은 열차에 깔릴 뻔 했다가 간신히 다른 선로로 넘어갔는데 기울어지는 열차의 객실 창문이 깨지면서 좀비들이 빠져나온다. 노숙자는 성경과 수안을 탈출시키기 위해 홀로 감염자를 막아선다. 석우는 두 여자를 데리고 기관차를 향해 달려가 올라타는데 성공하지만 좀비들이 기관차의 손잡이에 매달리고 좀비가 좀비를 붙잡는데 그 수가 많아지면서 기관차의 속도가 느려진다. 석우는 발로 차서 이 좀비들을 떼어낸다. 기관사를 만나러 조종실로 간 석우는 기장이 아닌 좀비화 되어가는 용석을 마주치는데, 곧 좀비가 된 용석이 석우 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석우에 의해 기관차 밖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석우 역시 용석에게 물려 성경에게 기관실 감속 레버를 알려주고 수안을 부탁했다. 그러곤 열차 끝으로 이동하고 선로에 몸을 던졌다. 기관차는 남은 두 사람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으로 들어가는 터널 앞은 교전의 흔적이 있었고,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선로를 막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기관차를 정차시키고 터널을 향해 들어갔다. 터널의 건너편에는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신원불명의 두 사람의 접근을 보고했으며 감염여부를 확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결국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좀비라는 확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수안이 학예회 때 아빠에게 들려주려했던 노래를 불렀고, 군인은 생존자라 외치며 두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군인들이 터널 안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