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물의 길 등장인물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1에 이어 무려 13년 만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물의 길의 등장인물로는 전직 인간 군인이었으나 인간의 삶을 포기한 후 나비족이 된 네이터리의 남편 제이크 설리 역에 샘 워딩턴, 나비족 오마타카야 부족장인 에이투칸의 딸이며, 엄청난 전투 능력을 가진 전사이자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의 아내인 네이티리 역에 조 샐다나를 중심으로 오마타카야 부족과 대립하게 되는 물의 부족인 멧케이나를 이끄는 로날 역에 케이트 윈슬렛, 생김새는 나비족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제이크 설리와 네이터리 부부에게 입양된 소녀 키리 역에 시고니 위버, 이 부부의 첫째 아들이자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진 네테이얌 역에 제이미 플래터스가, 선하고 훌륭한 영혼의 소유자인 부부의 둘째 아들 로아크 역에는 브리튼 달튼, 부부의 셋째 딸이며 가장 작지만 강한 마음을 가진 투크티리(영화에서는 '툭'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역에 트리니티 블리스, 과학자들이 키운 인간 소년이자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부부가 입양한 스파이더 역에 잭 챔피온, 마일스 쿼리치 역에 스티븐 랭 등 아바타1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출연했다.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바타2: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바닷속을 배경으로 3시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감독 의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가족이라는 큰 약점이 생긴 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며 "가족, 기후변화, 자연, 지속 가능성 등의 중요한 메시지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가족으로 확장된 대서사,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 등 현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에 대해 설명했는데, 바다에서의 삶을 배우며 문제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가족, 더 나아가서 부족 간의 융합을 이루는 과정들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뜨거운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바타 시리즈를 만든다면 반드시 판을 더 키워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전작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스케일을 예고했다. 전편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나비족과의 접전 끝에 후퇴한 지구의 기업 RDA가 더 강력해진 무기와 함께 판도라 행성으로 다시 돌아온다.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RDA의 무분별한 착취와 개발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 전쟁으로 인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판도라 행성의 모습은 지구의 기후변화와 환경,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존 랜도 프로듀서 또한 "바다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우리들의 선택이 지구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점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얘기한 만큼 이번 아바타:물의 길을 감상하면서 지구의 오랜 터전인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시대의 문제점들을 여러 방면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작 비하인드
13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인 만큼 더욱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최첨단의 기술을 적용해 그의 과감한 도전 정신을 이어갔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은 몰입감 넘치는 수중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더 사실적이고 정교한 촬영기법을 고민하다가 배우들이 헤엄치고, 다이빙하고, 물에서 나오는 장면까지 전부 실제로 수면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수중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진행했는데(스쿠버 장비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았다.), 감독은 이에 대해 "퍼포먼스 캡쳐에서 가장 관심을 둔 부분은 신체 및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정요소들, 미세한 표정의 변화, 눈빛 등 모든 것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이다. 모든 장면들은 특수효과가 아닌 실제로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처럼 보인다. 감정 역시도 진짜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배우들이 연기하는 순간순간이 신성하게 느껴졌다."며 기술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테일한 감정의 전달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에서 특별 잠수 훈련만 2개월간 받아야 했다. 실제로 감독이 기술력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력이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 극의 흐름을 압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바타 시리즈가 신기술의 도입을 통해 스크린에서 표현력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캐릭터와 이야기, 감정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중 퍼포먼스 캡쳐 촬영 외에도 배우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낼 수 있는 기술들이 추가되었는데, 감독과 편집팀은 촬영하는 매 순간 최고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골라내 버츄얼카메라로 특정 샷을 만들었다. 버츄얼카메라 촬영분이 컷 시퀀스로 편집된 이후에는 모든 샷과 퍼포먼스 자료가 아바타의 모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뉴질랜드의 시각효과 업체 웨타FX로 전달됐다. 혁신적인 CG 캐릭터 작업으로 아카데미에서 네 번의 수상 쾌거를 이룬 조 레터리 시각효과 감독의 지휘 아래 전문가들은 모든 퍼포먼스의 디테일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다. 조 레터리 시각효과 감독과 협업한 라이트스톰 소속의 시각효과 감독 리처드 베인햄 또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감정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전작에서부터 사용했던 헤그-리드 카메라를 눈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게 만들어 카피 수준의 기술력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제작진은 매 장면마다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담아냈다. 한편, 아바타:물의 길은 극장에서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을 주기 위해 3D, 하이프레임, HFR(High Frame Rate), HDR(High Dynamic Range) 등 최고의 기술 레벨을 적용했다.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적용한 아바타:물의 길은 입체감을 한층 더한 4K 3D로 감상할 수 있다.